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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철
독감철(毒感철, flu season)이란 매년 돌아오는 인플루엔자(독감)이 빈발하는 시기를 말한다. 남북 각 반구의 추운 시기에 독감이 주로 발생한다. 독감은 유행이 때때로 예측가능하며 심지어 지리적으로 추적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독감은 약 3주에 걸쳐 유행이 절정에 이르고 이후 3주간 빠르게 사라진다.
원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 B형, C형의 감염으로 인해 독감이 발생하며, 기온이 하락함에 따라 독감 사례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된다. 그러나 감염 자체는 사시사철 이루어진다. 그러나 전 해의 바이러스 노출이나 예방접종에 의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거나, 전 해에 유행했던 바이러스에 심각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주(strain)는 바뀌는 편이다.
독감철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의 가설이 제안되었다.
-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므로 사람간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전염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난다.
- 자외선의 세기나 오존의 농도 등이 바이러스의 생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정 계절에 전염이 억제된다.
- 춥고 건조한 공기가 점막으로부터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쉽게 감염시킬 수 있다.
- 낮은 기온에서 바이러스의 분해가 더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 자외선을 통한 피부에서의 비타민 D 합성이 줄어들어 면역계가 약해진다.
춥고 건조한 공기가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 전염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으며, 건조한 공기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의 분해가 천천히 일어나고 추운 기온에서 숙주의 바이러스 배출이 더 오랫동안 이루어지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추운 기온이 면역계 자체를 약화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2008년의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버터와 유사한 코팅"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코팅은 바이러스가 기도로 진입할 때 녹아 사라진다. 겨울에는 이 코팅이 더욱 단단해지므로 마치 포자처럼 공기중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는데 반해, 여름에는 바이러스가 기도에 도달하기 전에 이 코팅이 녹아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시기
대한민국에서는 1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가 독감철이나,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이다.미국에서는 10월에서 5월까지가 독감철이고, 보통 2월에 절정을 맞는다.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5월에서 10월까지가 독감철인데, 보통 8월에 절정을 맞는다.
열대나 아열대지방에서도 독감철이 존재하나 더 추운 지역들만큼 심각한 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온난습윤기후로 분류되는 홍콩에서는 12월에서 3월 사이가 독감철이다.
합병증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독감으로부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
수백만 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며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면역계 역시 억제되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경미한 독감이나 감기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독감철이 시작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독감 접종을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
천식/COPD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역시 독감철이 시작하기 전에 우선 접종할 것이 권장된다. 천식환자는 인플루엔자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10만명의 천식 환자가 호흡곤란 등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
암
암으로 인해 면역억제제를 투여중이거나 방사선 치료중인 경우 면역계의 약화로 인해 독감이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암에 걸린 이력이 있는 환자는 구강투여형 백신이 아닌 주사형 백신을 접종해야한다. 비강투여형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구성된 반면 주사형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억제된 면역계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 환자의 경우 독감 뿐 아니라 다른 박테리아, 곰팡이, 원생동물 등의 일반적인 감염원에 모두 취약하다. 따라서 위의 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비강투여형이 아닌 주사형 백신을 접종해야하며, 만일 독감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야한다.